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SECI 모델 (문단 편집) === 노나카의 SECI 모델 === 이상의 과학철학적 이론을 [[경영학]] 분야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노나카의 SECI 모델이다. 그의 이론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조직에 소속된 개개인이 갖고 있는 암묵적 지식을 순환시켜 축적 및 증폭시킬 때 조직의 역량이 증가하게 되며 새로운 지식의 창조가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이론적 조망]]에서 직원들이 가진 업무 경험은 조직의 자산이며, 조직은 학습의 주체이고, 직원들로부터 산출된 노하우가 축적됨에 따라 그 조직은 경쟁력을 갖게 된다. 따라서 직원들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아까운 내부적 자산을 있는 줄도 모르고 썩히는 셈이다. 노나카가 폴라니의 이론을 수용하면서 새롭게 덧붙인 것은,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이 순환적으로 변환되며 상호작용한다는 것이다. 노나카는 암묵적 지식의 속성을 '비언어적이고 개인적이며 아날로그적이고, 경험·이미지·숙련도·조직문화·풍토·신체 등에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반면 명시적 지식의 속성은 '언어적이고 공식적이며 디지털적이고, 구조·프로그램·논리·체계 등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노나카는 두 종류의 지식이 서로 만나는 순간에 주목했다. 그 순간에 암묵적 지식이 명시화되고, 명시적 지식이 암묵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노나카는 '''지식변환'''(knowledge conversion)이라고 하였다. 지식변환은 지식을 창조하기 위한 프로세스의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의 4가지 기본 유형이 있다. * '''사회화'''(S; socialization): 암묵적 측면에서 암묵적 측면으로의 변환. 지식의 경험적(experiential)인 측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신체로 암묵적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으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변환의 규모가 크지는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 사제관계 또는 도제관계에서의 지식 전수, 영업 테크닉, 오리엔테이션, 분위기 읽기, 고객관계관리(CRM), 배회경영(management by walking around) 등이 있다. * '''외부화'''(E; externalization): 암묵적 측면에서 명시적 측면으로의 변환. 지식의 개념적(conceptual)인 측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의식의 수면 밑에 있던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언어나 그림 등의 형태로 표현하는 과정으로서, 노나카는 대화나 은유 등의 특수한 언어적 방법론을 활용해서 조직의 지식을 명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화의 확대는 사실상 SECI 모델에서 제일 중요한 전략적 목표라고 볼 수 있다. * '''연결화'''(C; combination): 명시적 측면에서 명시적 측면으로의 변환. 지식의 기술적(technical)인 측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언어나 그림 등으로 외부화된 지식을 조합하고 가공하는 과정으로서, 기존의 서류나 문서 혹은 [[데이터베이스]]를 분류하고 조합하며 편집하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전통적인 형태의 정보경영에서 데이터를 [[표준화]]하거나, 혹은 노나카가 SECI 모델을 창안할 무렵에 인기를 끌던 경영혁신 기법인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이 여기에 해당한다. * '''내면화'''(I; internalization): 명시적 측면에서 암묵적 측면으로의 변환. 지식의 실천적(practical)인 측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연결되고 재조립된 문서상의 지식을 몸으로 직접 체득하는 과정이며, 명시적 지식이 조직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용되는 동안에 나타나게 된다. 타사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거나, 새로운 규정이 도입되어서 그것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일선 실무자들이 갖추게 되는 '요령' 이 바로 이 내면화에 속한다. 여기서 결정적인 요체는 위에서 서술했듯이 '''어떻게 해야 암묵적 지식을 명시적 지식으로 외부화할 수 있는가'''라고 할 수 있다. 노나카는 각자가 갖고 있는 암묵적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공동체험' 의 과정을 강조한다. 특히 그 구체적인 수단으로, 개인적 경험을 언어적으로 외부화하는 '''은유'''(metaphor), 개인적 경험을 시각화하는 '''디자인'''(design), 개인적 경험을 체계적인 인과적 연결망으로 추상화하는 '''체계적 사고'''(systems thinking)를 거론했다. 이는 각각 언어적인 외부화, 물리적인 외부화, 추상적인 외부화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